BC 이야기 - BC Talk
CST역
5월 11일
아침에 일어나니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어제 저녁에 급히 먹은 치킨 카레 탓인가?
저번 인도 여행 동안에는 여행이 끝날 때까지 내내 완전 밀봉된 미네랄 워터를 사서 마셨다.
뚜껑 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바스락거리는 비닐만 뜯겨져 나가 있어도 마시지 않았다.
그래서 인지 감기는 걸려서 며칠을 고생했지만 설사는 하지 않았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방심했던 탓인가. 식당에서 나오는 물도 마시고 그런 부분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저번 인도 여행은 단체 배낭으로 다녀 왔었다.
일행 중에는 자신의 숟가락을 미리 준비해온 사람들도 있었고, 기내에서 식사때 나오는 플라스틱 숟가락과 포크를 가져온 사람들도 있었다. 식사 때마다 꺼내어서 먹고는 다시 식사가 끝난 후에는 깨끗이 씻어서 보관하고 하는 모습을 보았다.
한번은 어는 식당에서 식사 시 나온 숟가락이 너무 더럽길래 다시 씻어달라고 했더니,
오래 동안 삶지 않아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시커먼 낡은 옷가지로 된 행주를 갖고 와서 씨익 닦아 주었다. 깜짝 놀란 나는 세면대로 가져가 흐르는 물에 다시 씻어서 사용했던 적이 있었다.
주로 손으로 식사를 하는 인도인들의 식당에는 세면대를 갖추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돌아갈 날을 이틀 앞두고 걱정스러웠지만 약을 먹고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식사를 하기위해 매번 코즈웨이 쪽으로 갔었지만 좀 더 색다른 식당을 찾고 싶었다.
호텔 근처의 Barista 라고 씌어진 곳으로 들어가 보았다.
아마도 체인점인 듯하다.
며칠 전 코즈웨이를 지나다 Barista 라고 씌여진 유럽식 커피 전문점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더니
빈 좌석이 없어서 돌아 나왔었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과 사리나 펀잡을 입고 있지 않는 서구식 옷차림을 한 인도인들로 붐비고 있었다.
Breakfast를 시켰다. 카푸치노 커피와 토스트 2 조각, Scrambled eggs가 나왔다. ( 145루피= 약4500원)
귀에 익은 팝송이 잔잔히 흐르고 인테리어도 한국의 커피 전문점과 같은 분위기다.
약을 먹고도 불안한 생각이 들어 다시 호텔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가는 길에 잠시 인터넷 카페에 들렀다.
편지 한 통이 와 있었다.
3교시 쉬는 시간
3교시 쉬는 시간이다. 정한이는 오늘 엠티를 간단다. 경주로 1박 2일이다. 6시 경에 일어나 밥을 따뜻하게 해서 10시까지 간다고 아직 자고 있는 정한이를 위해 유부를 만들었다. 녀석과 나의 사이가 요즘들어 매우 우호적이다.. 당신이 메일을 열어 보지 않아서 잠을 뒤척이다가 놀라 잠을 깨어보니 5시 55분, 쌀을 씻어 밥을 앉혀 놓고 컴터를 켠다. 로그인을 하며, 제발 열어 보아야 할텐데... 아, 열어 보았구나. 안심을 하고 화장실 갔다가 밥이 다 되어, 손을 씻고 유부를 만든다.
당신의 오늘은 분주해야 한다. 편히 쉰 다음, 이곳 저곳의 쇼핑 명세를 만들어야 한다. 쇼핑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것은 좋은 소일거리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이제 평범한 인간이 감히 도달할 수 없는 삶의 경계를 돌파한, 몇 되지 않는 수준 높은 여행자이다. 누가 감히, 당신을, 당신의 용기를, 당신의 지혜를, 당신의 자존을, 당신의 굳고 건강한 의지를 폄하할 수 있겠는가? 누구도 성취할 수 없는 높은 단계의 여행을 이루어낸 당신을 나는 존경한다. 고맙다. 자랑스럽다. 당신이 나의 아내이어서, 나는 더욱 자랑스러울 뿐이다.
그래도 마무리는 올곧게 해야 한다. 여권과 복대, 가방 등을 더욱 조심스럽게 챙겨야 한다. 당신의 성취는 바로 나의 성취이다. 당신이 있어야 나는 비로소 나이다.
사랑하는 여보야!
곧 보게 될 여보야!
Do best mamurations!!!
mamulation, so interesting.
You made me smile.
It's sure my smile, your responsibility.
I also seolenda dangsin bol saenggage!
See you soon., my love.
your Sun.
다시 호텔로 돌아와 방에서 인도 드라마를 보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오후 2 시가 다 되어 Crawford Market을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고 가다 유럽 풍의 오래된 멋진 건물이 보이길래 운전수한테 물었더니 CST역이라고 한다. 택시 안에서 사진 한 장을 남겼다. 크로포드 마켓은 부산의 국제 시장과 같았다. 온갖 종류의 물건 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고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걷고 또 걷고 요넥스 스포츠 용품 대리점이 보이길래 들어가 가격을 물어 보았다.
가격만 괜찮다면 남편에게 배드민턴 라켓을 하나 선물하고 싶었다.
요넥스는 일본 수입품이라 그런지 한국에서의 가격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묻고 물어 책 속에 소개되어 있는 패션 스트리트를 찾아갔다.
거리를 따라 쭈욱 값싼 옷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거기서부터 걷고 또 걷다 저번 여행 때 그린색 숄을 싼 가게를 만났다.
올 봄에 그린색 숄을 참 많이도 하고 다녀었다. 시장 갈 때에도 하고 친구 만날 때에도 하고 심지어 등산갈 때에도 걸치고 다녀었다. 한국에도 봄이되어 그린색 머플러가 많이 선을 보였지만 내 것과 같은 아름다운 색감의 것을 보지 못했다. 이번에는 빨간색 숄을 하나 샀다.( 250루피 = 7500원) 가을에 걸치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하며, 빠알간 단풍 색깔과 정말 잘 어울릴 것같아서이다.
한참을 걷고 걸어 해도 뉘엿뉘엿 질 무렵 늘 가는 인터넷 카페 부근에 다다랐다.
크레페 같은 것을 파는 가게에서 하나를 시켰다. 가게 밖에 놓여진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먹는데 눈을 돌려 주위를 살펴보니 책자에 소개되어 있는 Gokul Bar 간판이 코 앞에 있었다.
쏘리 쏘리 베리 쏘리
메일을 열어 놓는 시간을 변경해야 겠다. 5교시에(1시 30분 : 현지시간 10시) 보강이 있다. 2시 20(현지시간 : 10시 50분)에 수업을 마친다. 6교시(2시 30분 : 현지시간 : 11시)를 넘어야 메일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쏘리 쏘리 아임 쏘리 빨리 만나고 싶구나....내 사랑, 나의 삶 선!!!!!
이제 가능함.
이제부터 글을 보낸다.
지금은 6교시.
지금은 6교시이다. 지금 시간 오후 2시 23분(현지 시간 11시 53분)이다. 손을 씻고 매달린다. 당신이 오늘 할 일을 누차 메일로 보내었기에 잘 숙지하고 있으리라 믿지만, 다시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내 비록 중간고사 성적 통신표를 출력하여 봉투에 넣고 주소를 써서 발송하는 중대한 일이 있지만 요건 미루어도 된다.)
1. 오늘 중에 쇼핑 목록을 완성한다. 그 중에는 오늘 사 둘 것도 있는데 그것은 당신에게 필요한 히말라야를 사거라. 당신은 히말라야보다 더 아름다와야 하기 때문이다. 히말라야가 어찌 당신과 비교가 되리요마는 히말라야보다 높고, 히말라야보다 영원한 당신이기 때문에 히말라야를 사야된다는 뜻이다.
2. 남을 수 있는 루피를 계산하는 일이다. 루피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가져올 필요가 없어 공항에 갈 적당한 루피(택시비 300-400루피)만 남기고 다 써야 한다. 그러나 공항에서 비싸지만 저녁을 먹어야 하기에 그것도 계산하여야 한다. 비행기를 타자 말자 곧 기내식이 나오겠지만 그때까지의 허기진 배는 누구가 해결해 주리오. 그러니 이렇게 하면 어떨까. 마실 것과 과자나 빵을 미리 사 가지고 공항으로 가는 것이다. 꼴라바 거리의 상점에서 간단히 요기할 것을 준비하여 공하으로 가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루피의 사용을 적절히 하는 것이다.
3. 물건 챙기기이다. 이 대목이 가장 중요한 일이리라. 지금 웃을 일이 아니다. 짐은 불어나기 마련이니 짐 정리를 잘 해야 한다. 기내에 들고 들어갈 수 있는 것들을 잘 챙겨서 작은 가방에 정리하고, 엠피3이나 디카를 분실하지 않도록 가방에 잘 정리해 넣어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엠피3과 디카는 손가방에 넣어 기내에서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 가장 중요한 일이 남았다. 그것은 체크 아웃 할 때에 반드시 여권을 챙기는 일이다. 여권은 복대 속에 있어야 하겠지만 여권을 숙소에 맡겼다면 반드시 찾아야 한다. 반드시이다. 특히 내일 오전 중에 체크 아웃을 하고 공항 출발 때까지 짐을 맡겨 둘 것이니 아차 하는 순간에 여권을 잊어버리는 수가 있다. 숙소를 나오기 전에 여권과 항공권을 함께 준비하면서 여권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5. 내일 택시를 타고 공항에 내릴 때, 큰 짐만 짐이 아니다. 계산을 하고 난 뒤에 반드시 작은 손가방이나, 기내에 들고 들어갈 가방 등을 두고 내리지 않았는지 확인 또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델리에서 가방을 오토릭샤에 두고 내린 적이 있다. 오토릭샤 왈라만 횡재했겠지만, 너무 아쉽다. 그러니 택시를 내릴 때, 반드시 다시 물건을 확인해야 한다.
요약에 관한 계속
행동 요령에 대한 요약(이건 요약이 아니라 사설인가, 이건 요약도 아니고 사설도 아니야,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입을 삐죽거리며 말 함)을 계속한다.
6. 이것도 중요하다. 공항가는 택시는 일찍더라도 반드시 반드시 해가 있을 때 이동하여야 한다. 사람의 마음은 밝을 때, 밝고, 어두울 때 어두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곳 시간으로 5시 30분이나 6시 정도에 이동해도 밀릴 것을 생각하면 1시간이 넘어 걸린다. 공항에 2시간이나 2시간 반 일찍 도착하여 수속을 하면 되지 하여 해가 진 뒤 7시 이후에 출발을 하면 안 된다. 반드시 해가 있을 때 출발을 하여 해가 있을 때 공항에 도착하도록 하여야 한다. 기다리는 것은 공항에서 해도 괜찮다.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무료하다 하여 늦게 출발하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 한다. 이것도 강조, 또 강조 사항이다.
이제 나도 집에서 당신을 맞이할 준비를 할 것이다. 수시로 청소를 하지만, 토요일에 대청소를 할 생각이다. 먼지 한 톨 정도만 남기고(?), 바닥에 빛이 나도록(?) 할 것이다.. 당신이 없어 동굴같은 집을 당신이 오면 궁궐(?)로 느끼도록 만들 것이다. 당신 곁에 내가 있을 때 그곳이 궁궐이 아니던가? 이곳 시간 오늘(11일) 오후 10시 30분 그곳 시간 오후 7시에 다시 컴터에서 글을 보낼 것이다.
사랑하는 여보야! 곧 보게 되리라. 자랑스런 내 아내야야야야양양!
Hi, Seol!
I didn't go to Wales Prince Museum.
The enterance fee was so expensive, 300 Rs( foreigner), 15 Rs ( Indian)
I saw Jehanggir Gallery once more again.
I didn't go to Jazz by the Bay yet.
Yesterday I asked the tour guide where it is.
He said it's near Church Gate but it is permitted just to the couple.
So I cannot enter, I'll give up.
I'd like to buy Indian music cd and visit Crawford Market.
After visiting I'll try to contact you again.
See you soon, my darling!
메일을 연다.
메일을 열었다. 그곳 시간으로 4시 36분 이곳 시간으로 오후 8시 6분에 메일이 왔구나. 조금 더 일직 열어 보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곳은 오후 8시 40분 그곳은 5시 10분 당신은 크로포드 마켓으로 갔겠구나. 조금 더 있다가 이곳 시간 오후 10시 30분 그곳 시간 오후 7시 이후부터 메일을 보내며 기다릴 것이다.
외국인 관람객을 무슨 봉으로 아는 인도인들이 괴상하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닌 모양이다. 어디 그곳 뿐이더냐. 정한이는 경주로 가서 지금 집은 고요하다. 빵 쪼가리를 사서 저녁으로 먹었다. 김해 공항에서의 귀국 환영을 하기 위한 마음에 벌써 쿵쾅거리는 가슴. 당신은 승리자이다. 자신과, 자신의 의지와, 외로움과, 무서움과 싸워 승리한 것이다. 당신의 승리는 우리의 인생을 더욱 가치있게 할 것이다. 스스로를 극복하고 스스로를 이겨낸 투사로서 당신은 우뚝 선 것이다. 자랑스런 당신이여! 당신이 있어 이 세상이 더욱 밝고 당신이 있어 내 삶이 더욱 풍요로워 졌다. 선! 만만세! 그러나 다음을 잊지말자! 그리고 조금 있다가 다시 보자.
Do best mamurations!!!!!
기다리며...
오늘 밤을 지나면 이제 당신이 돌아온다. 내일 해야 할 일들을 숙지 또 숙지하고 실천해야 한다. 잊말아야 할 것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
1. 체크아웃할 때 반드시 여권을 챙길 것. 체크 아웃 이후의 시간까지는 잠시 짐을 맡겨 둘 것.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타는 시간은 반드시 해가 있을 때 출발하여 해가 있을 때 공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명심할 것. 그곳 시간으로 오후 5시나 5시 30분 정도에 택시를 탈 것. 공항까지 1시간 남짓 걸릴 테니깐 도착하면 6시나 6시 30분 정도가 될 것임. 이 시간을 엄수할 것. 공항에 가서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이니 저녁 먹을 거리를 미리 간단히 준비할 것.
2. 부쳐야 하는 짐과 기내에 갖고 들어갈 짐을 규정대로 지켜 짐을 꾸릴 것. 특히 화장품류 등을 조심할 것. 압수 당하면 돌려 받을 길이 없으니 최소의 것만을 소지할 것.
3. 공항까지 가는 택시비를 미리 알아 두어 그 루피와 조금의 여유 루피를 남겨 둘 것. 약간의 여유 루피(50내지 100루피 정도)는 혹시 택시 기사가 짐을 실었다고 공항에서 돈을 더 요구할 가능성이 있음. 그 돈이 적은 액수(20-30루피 남짓)이면 웃으며 자선을 베풀고 지나치게 요구하면 그때는 공항 경찰에게 가자고 하든지 주위 사람보고 경찰을 불러 달라고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임.
4. 공항 카운터 직원에게 트랜짓 방법을 알아 볼 것.
5. 마지막으로 숙소에서 나올 때 다시 여권을 챙겼는가를 확인하고, 출발을 하기 바람.
사랑하는 여보가 지금 메일을 열어 보고 있구나. 너무나 좋다. 여보야! 사랑하는 나의 여보야!
Nothing
There's nothing to buy in Crawford Market. On the way to my place, I bought a shawl.
In January I bought a lot and regretted.
So I don't want to buy a lot if I can.
Actually from the morning I had diarrhea three times.
My condition is not so good. I took medicine three times.
From now I am worried about house chores that I have not done for 2 weeks.
I'll meet you in 2 days and you will listen to me about all I experienced in India.
I'm sad to hear you ate just bread for dinner.
I promise I'll make delicious food a lot for you after coming home.
Wait 2 days, I come home.
-love Sun
시장을 둘러본 소감은...
여보가 크로포드 시장을 둘러 보겠다던데 그 시장은 야채와 홍차, 과일 같은 것의 집산지로서 유명한 곳이고 뭄바이 서민의 삶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더라. 여행기에서 급히 찾아 보았다. 빅토리아 터미너스에서 북쪽으로 가면 있다고 되어 있더라. 택시를 타면 금방 같다 올 수 있겠지. 내일부터 나는 부산을 떨어야 하리라. 온 종일 집안 청소를 하고 빨래는 매일 하니 걱정이 없고, 이불 빨래도 사흘 전에 하여서 문제 없고 청소기를 들고 이 방 저 방을 청소하고 걸레로 온 방을 깨끗하게 하여야 겠다.
clean korea, dirty india, but happy happy adu india!
여보도 내일은 매우 분주하리라. 목록에 있는 물건들을 사야 할 것이고, 레오폴드나 우리가 한 번 들렀던 중국집에 가서 거하게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고, 숙소에 돌아와 체크 아웃, 짐을 맡기고 공항 출발 시간까지 마무리로 인디아 게이트 등을 돌아보고, 다시 꼴라바 거리를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보고, 시간에 맞추어 숙소에 와서 드디어 공항으로 출발, 택시는 타즈 호텔 쪽에 많이 있으니, 거기서 흥정을 잘하여 이제 출발, 나에게로 오는 것이다.
사랑하는 여보야! 빈틈없이 그리고 매사 또 점검 또 점검하여 조심하여야 한다. 이제 우리는 김해 공항에서 얼싸안을 일만이 남았는 것이다. 김해 공항에는 당신을 기다리다 목이 길어진, 한 덥수룩하고 초췌해진 휑한 몰골이 있으리니 제발 멸시하지 말아다오. ( 조금 전에 보낸 메일 을 확인 해 보니 글중에 '잊말아야'는 '잊지 말아야'이다. 이런 것에서도 벌써 글자 한 자를 잊어버리고 타이프를 한다는 사실에서, 당신도 무심결에 어떤 것을 잊어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이다.)
지금 당신이 나에게 글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지금 시간 밤 11시 04분이다. 그곳은 오후 7시 34분일 것이다. 이제 당신도 오늘 하루를 다시 점검하고 숙소에서 뭄바이를 작별하는 밤을 겸허히 보내어야 할 것 같다. 뭄바이는 당신의 삶을 누구보다도 잘 알 것이고 당신은 한국의 그 누구보다도 인도, 그 뭄바이를 잘 알게 되었을 것이다. 뭄바이는 그 어떤 삶의 경험보다도 당신을 잘 이해하고 당신의 가치를 높여 주었던 추상의 공간이다. 뭄바이여 안녕!!!!
당신을 만나 얼싸 안을 생각에 벌써 마음이 뛰논다.
선! 화이링! 화이링! 그래도 Do best mamurations!!!!!
How is Yeonah?
When is she going to Bangkok?
Has she come home once?
Tell me about her.
연아의 소식
연아는 방콕을 아직 가지 않았다. 정확한 날짜는 모르지만 당신이 귀국하고 난 뒤에 방콕을 갈 것이고 그때 가기 전에 집을 들린다고 했다. 어버이날 하루 종일 연아의 전화를 기다렸지만 오지 않아서 다음 날 내가 이렇게 문자를 보내었다."선물을 주지 않아도 될 날에 아버지는 연아에게 한 문장의 선물을 보낸다. 아버지는 연아를 사랑한다." 금방 문자가 왔다." 아버지 죄송해요. 저도 아버지 사랑해요" 라고 말이다. 연아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리고 당신도 집안일에 대해서 걱정할 것 없다. 집안 일이 뭐 별건가. 내가 있지 않느냐. 아무 걱정하지 말아라. 그런데 설사가 계속된다니 고것이 걱정이네. 약을 계속 먹어서 회복하는 수 밖에 없을 것이니 정말 걱정이다. 고놈 설사야 내가 혼을 낼 테니 내 아내의 몸에서 썩 물러나거라! 호통....
이제 당신의 설사는 곧 나을 것이다. 계속.....
It's like Kukje Market of Busan.
There was nothing special I want.
Every night it's hard to sleep , I really wanted liquor like wine.
But I couldn't buy it .
I'm worrying how I can fall asleep tonight.
I feel 1 night equals 1 year.
See you on Sunday.
- your love Sun
이어서 보냄.
선물은 필요하지 않다. 당신이 이 세상에 그 무엇보다도 큰 선물이다. 당신만이 나에게 진실되고 보람되고 가치있는 선물이지 무엇이 선물이란 말이냐! 나에게는 연아도 정한이도 우선 순위가 아니다. 당신은 나에게서 무순위인 것이다. 하늘이 감동하여 내게 선사한 이 강력하고 건실한 선물, 당신이 나의 전부인 것이다.
나, 정한이, 연아의 선물은 필요하지 않으나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구입해 오너라. 금전에 구애 받지 말아야 한다. 잠을 잘 자지 못해 애를 쓰는구나. 와인을 한 잔하면 잠이 잘 오겠지라는 마음만 버리면 잠이 잘 올 것이다. 여보야 나를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은 꿈 속에서 할 수 있으니 잠을 잘 자야 꿈에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 아니냐. 오늘 밤은 정말 꿈 같이 잘 잘 수 있을 것이다. 정말이다. 그놈 잠이 당신을 또 괴롭히니 그 녀석도 혼을 내어야 겠다. 이놈. 내 아내를 편히 잘 수 있게 하지 못할까! 하하 호호 히히 해해 이제 잘 잘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행동 수칙에 따라 내일을 잘 보내길 바란다. 김해 공항이 우리 앞에 있구나. 사랑하는 여보야!
Seongryeong ssi. saranghandann.....
After reading just 1 mail from you I'm gonna sleep to my place.
Bye my love and have a nice dream!
당신도 잘 자거라.
사랑하는 여보야 당신도 잘 자거라. 이제 김해 공항에서 만나야 하겠구나. 지루하게 애타게 기다릴께!!!!!
사랑한다. 선!!!!!!
Smiling I'm gonna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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